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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글 /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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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 글쓴이 윤은숙 날짜 2014.08.13 20:10 조회 617 추천 0
가고싶다
둘러봐도 생각해봐도 반겨줄 없고 기다리는이는 더욱
없을 테지만 도토리 상수리 주렁주렁 달린 그 곳
뭉근한 흙냄새가 풀풀 거리는 그 곳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냇가에
철퍼덕 주저앉아 손으로 비벼 빨래하고
쏟아지는 햇볕에다 탈탈 털어 말리면
구겨진 마음도 매끈하게 다림질이 될거야
무 배추 상추 쪽파 대파 시금치 아욱
종류대로 밭을 만들어 무성케 하고
가장자리엔 옥수수로 담장을 둘러야지
콩심어 메주 만들고 된장 청국장도 만들어
밥상하나에도 천국을 맛보게 하리
산에 들에 정직히 자라난 풀들로 장아찌 담고
효소 만들어 고마운 이들에게 흙냄새 묻은
마음도 함께 선물해야지
온 하늘에 총총히 별이 박히면 잃어버린
내안의 나를 불러내 네모칸 쳐진 원고지위에
맘껏 노래하고 춤추게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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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봐도 생각해봐도 반겨줄 없고 기다리는이는 더욱
없을 테지만 도토리 상수리 주렁주렁 달린 그 곳
뭉근한 흙냄새가 풀풀 거리는 그 곳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냇가에
철퍼덕 주저앉아 손으로 비벼 빨래하고
쏟아지는 햇볕에다 탈탈 털어 말리면
구겨진 마음도 매끈하게 다림질이 될거야
무 배추 상추 쪽파 대파 시금치 아욱
종류대로 밭을 만들어 무성케 하고
가장자리엔 옥수수로 담장을 둘러야지
콩심어 메주 만들고 된장 청국장도 만들어
밥상하나에도 천국을 맛보게 하리
산에 들에 정직히 자라난 풀들로 장아찌 담고
효소 만들어 고마운 이들에게 흙냄새 묻은
마음도 함께 선물해야지
온 하늘에 총총히 별이 박히면 잃어버린
내안의 나를 불러내 네모칸 쳐진 원고지위에
맘껏 노래하고 춤추게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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